아름다운 글

겨울 바다

사직동댁 2008. 1. 25. 20:29

겨울 바다

 

 

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

미지의 세계

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

 

그대  생각을 했건만도

매운 해풍에

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

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

불붙어 있었네

 

나를 가르치는 건

언제나 시간

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

섰었네

 

남은 날은 적지만

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

기도의 문이 열리는

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

 

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

인고의 물이

수심속에 기둥을 이루고

있었네

 

     -김남조-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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