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망 초 꽃

사직동댁 2021. 9. 13. 18:02

망 초 꽃

산골의 소낙비는

빈손으로 오지 않아

 

여름밤 별무리를

한자루

가득 쟁여

 

풀벌레

울음 꼭지에

별 총총

풀고

간다

 

 홍성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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