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민들레 홀씨

사직동댁 2021. 8. 21. 19:19

민들레 홀씨

 

노오란 꿈이 옹골차게 영글면

저리도 가볍게 날 수 있는 것을

 

머문 듯

또 다시 바람이 불면

미련없이 자리를 턴다

 

세월의 무게를 다 내려놓고

바람에 실려 어디로 간들

거기가 고향이 아니겠느냐

 

      김철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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