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이슬 한 방울

사직동댁 2021. 8. 16. 07:24

이슬 한 방울

 

나무 잎에

내려 앉을 이슬 한 방울

누구나 가슴에 지니고 있을지니

마침내 바람 속 흙속에

밀려가리....

 

저 어둔 밤 별과 마주친

산 나무의 손 짓

그 해 여름 심산유곡 深山幽谷에서

옆 가지로 옮겨 앉는 고 사이

산새의 혓바닥에 한 방울 이슬

떠.러.지.느.뇨...

 

         최원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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