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목련꽃 그늘 아래서
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.
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
피리를 부노라.
아 멀리 떠나와
이름 없는 항구에서
배를 타노라(...)
돌아온 사월은
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.
빛나는 꿈의 계절아
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.
박목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