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4월의 노래

사직동댁 2022. 4. 25. 08:07

4월의 노래

 

목련꽃 그늘 아래서

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.

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

피리를 부노라.

아 멀리 떠나와

이름 없는 항구에서

배를 타노라(...)

돌아온 사월은 

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.

빛나는 꿈의 계절아

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.

 

   박목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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