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구 하나 늘겠다
바람이 들판을 돌며
꼭 꼭 숨겨 온
조그만 꽃씨 하나
햇살 고운 담장 아래
살짝 떨구고 간다.
옴질옴질 반가움으로 안아주는
한 줌 폭신한 흙
까아만 우주의 작은 점
우리 식구
또 하나 늘어나겠다.
김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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