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시인의 말

사직동댁 2023. 4. 17. 09:11

시인의 말

 

늦은 봄 저녁

아직 우편함을  기웃거리는 

눈송이였으면 좋겠네.

그대 마음이 겨우내 기다리던

다 늦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네.

차라리 그대의

마음이었으면

좋겠네.  

 

2018년 봄

이병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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