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홀아비바람꽃

사직동댁 2023. 6. 10. 20:04

홀아비바람꽃

 

세상 밖 홀로 서서

하얗게 고개 내밀어

바람 속 헤집으며

달빛을 벗 삼아

 

산 걸이에 걸린 흰 고독

봄꽃 속살이 아리다.

 

       강애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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