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도깨비풀

사직동댁 2023. 5. 11. 20:07

도깨비풀

 

끈끈한 것이

휘어감는다

 

따갑다

갈길이 멀다

 

어여쁜 나비

너를 따라

나섰지만

 

헤매다가

다시 돌아왔다

 

사는 것은 

날마다

길을 잃어버리는 것인가 보다

 

   송현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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