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겨울 강변에서

사직동댁 2024. 3. 1. 19:34

겨울 강변에서

 

먼 수풀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요

새들은  왜 건너건너 날아가고 있나요

 

강 건너로 가서 살고 싶어요  어머니

 

얘야, 내  귓속을 들여다 보아라

 

찬바람 드나드는 갈대숲   말이냐

추운 저 새소리 말이냐  얘야

 

   문인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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