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눈사람
사람이 그리운 날엔
눈사람을 만들자
꿈의 모습을
빚어 보자
수묵화 한 폭 속에
호젓이 세워놓고
그윽히 바라보며
이 겨울을 견디리
꿈이여 언제나
굼으로만 사라져도
못내 춥고 그리운 날엔
사람 하나 지어 눈맞춤 하리라.
-유안진-
사진;잠잠이(hanyoeul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