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5월

사직동댁 2022. 5. 9. 20:18

5월

5월   관악산

하얀 아카시아 꽃잎 날리어

들숨 날숨 토해내며

푸른 목소리로 목마른 네 영혼을 적신다

 

_ _ _ _ _

 

 

5월 제부도

사랑 땜에 가슴 태운 이들이 피워낸

하얀 소금꽃이 만발하여

향기로 향기로 한 점 바람인 널 부른다

 

5월 용문산

계곡물 소리로하얀 이드러내곤

천년 은행나무로 푸르름 토해내며

잠자는 네 영혼을 부른다

 

          홍경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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