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누가 봐 주거나 말거나
커다란 압술 벌리고 피었다가 툭
떨어지는 어여뿐
슬픔의 입술을 본다
그 것도
비 오는 이른 아침
마디마디 또 일어서는
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.
나태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