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글

선암사에서

사직동댁 2023. 4. 2. 17:22

선암사에서

겨우 낙엽 몇 잎 뒹구는 절 마당을 붙들고

어둠을 쓸고 계신 저 수도승

새벽부터 빗자루질 수행 중이시다

 

어제 스친 너와 나의 발자국

세속의 흔적들을 지우고 있나 보다

숱한 잡념들이 밟혔나 보다.

          

       박얼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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